경상대학교 창업동아리 Hot Think, 대학생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학장 정우건) 창업동아리 ‘Hot-Think’가 지난 11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 주최로 열린 ‘2007년 대한민국 창업대전’에서 전국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상대학교 핫씽크(지도교수 정용길, 동아리회장 김태훈·기계항공공학부3)가 출품한 작품은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 이들은 이미 지난 8월 경남지방중소기업청장배 창업아이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120여 팀 중 11팀을 뽑는 지역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적이 있다.

핫씽크의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는 굴패각 처리에 들이는 정부예산을 절감하고 재활용률을 높여 환경오염을 방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동아리에는 2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는데, 학생들은 상금을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의 실용화를 위한 보완 및 2차 시제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했다.

핫씽크 회원들은 대학이 위치한 통영의 해안가 곳곳에 쌓여있는 처리 불가능한 굴패각을 어떻게 하면 환경오염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우리나라 남·서해안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굴패각(굴껍데기)은 28만t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18만t은 채묘기·패화석비료 등으로 재활용되고 10만t은 매립 또는 불법 투기되어 환경오염 주범이 되고 있다.

김태훈 회장은 “해양수산부·농림부·환경부·굴수협에서 굴패각을 처리하기 위해 각종 재활용 방안들을 내놨지만 재활용업체에서 굴패각을 수거해가지 않는 바람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그 이유는 굴패각을 분쇄할 때 굴양식에 사용되는 코팅사가 잘게 분쇄돼 나오는데 코팅사가 섞여 있는 굴패각은 폐기물로 규정돼 재활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며 자신들의 아이디어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분명히 했다. 재활용업체에서 코팅사가 포함된 굴패각을 손으로 일일이 주워내기 위해 들이는 인력이 만만찮았던 것이다.

Hot-Think는 이 같은 점에 착안하여 굴패각에서 코팅사를 완전히 분리해 주는 장치를 개발해 사업화하기로 했다. 굴을 분리하는 작업장이 많은 물량으로 쉴 틈 없이 바쁘기 때문에 코팅사를 분리하는 데 별도 작업시간이 추가되지 않은 장치로 개발한 것이다.

김태훈 회장은 이번 최우수상 수상과 관련해 “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로 해양오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돼 기쁘다. 우리가 이런 장치를 개발할 수 있게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경상대학교 첨단기계 누리사업단에 감사한다”고 했으며 꼭 실용화하여 통영의 해안가에 야적돼 있는 굴패각을 처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Hot-Think는 2004년 6월 제2회 전국사이버발명대회 동상, 12월 경남우수창업동아리 선발대회 우수상, 2006년 경상대학교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동상, 11월 제2회 창업아이템경진대회 장려상, 2007년 6월 소호창업 아이템공모전 장려상, 2007년 8월 경남지방중소기업청 창업경진대회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7 국제 폐기물 처리 및 자원순환 전시회, 2007 대한민국 창업대전 등의 전시회에 참가해 개발한 '굴패각 코팅사 분리장치'를 홍보해 왔으며,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도 7건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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