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2’로 실적 반등에 도전한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매출 5787억 원, 영업이익 128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6520억 원, 625억 원) 대비 11.2%, 79.6% 감소한 수치다. 2022년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반전의 카드로 패스 오브 엑자일2를 꺼내들었다.
2013년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은 글로벌 대표 지적재산권(IP) 중 하나다. 이 게임은 다수의 적을 빠르게 해치우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하위 장르인 ‘핵 앤 슬래시(Hack and Slash)’ 장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출시 이후 44개의 신규 리그(시즌)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7월 신규 리그 ‘칼루그의 정착자들’을 출시하며 스팀 동시접속자 22만8000명을 기록,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지난 7일 스팀을 통해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3일 만에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57만8569명을 기록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전작의 핵 앤 슬래시와 액션 RPG의 컨트롤을 결합한 액션 슬래시 장르를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키보드 이동기, 구르기 등을 통해 기존의 마우스로만 이동하며 스킬을 사용하는 데 따른 전투의 제약을 해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확인한 패스 오브 엑자일2의 국내 서비스를 맡고 있다.
이 기업은 2019년부터 패스 오브 엑자일을 서비스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식 한국어화, 국내 전용 서버, 카카오 PC방 혜택 등을 제공한다.
또 국내 이용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국어 버전의 빌드 가이드 영상과 홈페이지 운영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이어갈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패스 오브 엑자일2는 전작에 비해 낮은 진입장벽과 액션성 추가로 색다른 재미를 전달한다”며 “쾌적한 게임 이용을 지원하며 패스 오브 엑자일2에서도 오래도록 우상향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