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계약직 직원 비율 다시 상승…13%대 진입

전년 대비 전체 직원수 증가, 계약직 중심으로 늘어…“프로젝트 사업 진행도에 따라 변화”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 직원을 늘렸다. 계약직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임직원 중 계약직 비중은 다시 13%대로 올라섰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임직원 수는 5622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5602명) 대비 0.4%(20명) 늘었다.

삼성그룹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매년 채용을 실시한다. 

계약 유형별로 임직원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에는 계약직 직원이 채용의 중심이 됐다. 2020년 644명에서 2021년 731명으로 13.5%(87명) 늘었다.

이에 전체 직원 중 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늘었다. 2019년 13.9%에서 2020년 11.5%로 줄었다가 2021년 13.0%로 재상승하며 다시 13%대에 올라섰다. 

이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본사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 사업 진행도에 따라서 매년 계약직 직원에 변화가 생기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은 수주산업 특성상 건설현장이 진행되는 기간에만 채용을 하는 프로젝트 계약직 비중이 타 산업 대비 높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의 계약직 직원 비중은 타 건설사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긴 하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30개 건설사 중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DL이앤씨와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DL건설, 계룡건설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9개 기업의 지난해 계약직(비정규직, 기간제) 비중은 28.8%로 조사됐다.

전체 직원과 계약직 직원 수가 각각 3만5667명, 1만286명씩이다.

한편, 9개 기업 중 계약직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DL건설이다. 총 직원 1736명 중 812명(46.8%)이 계약직이다. 이어 DL이앤씨(39.3%), 포스코건설(38.8%)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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