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의 자율주행 센서 및 커넥티비티 주요 기술 개발 투자 현황 /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요소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기술과 5G 통신기술을 잇따라 확보하고, 기존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융합된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차량용 5G 통신모듈’ 기술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차량용 5G 통신 모듈은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다. 대용량 데이터 처리, 실시간 연결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시스템 고도화에 핵심적인 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5G 통신 모듈은 통신칩, 메모리, 무선주파수(RF) 회로, GPS 등을 결합한 형태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우선 5G 통신 기반의 차량 텔레매틱스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텔레매틱스는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차량 정보를 외부 제어 센터와 교환해 사용자에게 안전, 편의, 인포테인먼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데이터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자율주행 구현의 핵심인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센서 기술과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돕는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G 통신모듈 내재화를 시작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신시장을 개척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확보한 V2X 통신기술과 이번에 개발한 5G 통신기술을 융합한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V2X는 차량과 사람, 사물, 인프라, 네트워크를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기술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시스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5G+V2X 통합 솔루션은 차량 간 센서 정보 공유와 차량 간 충돌 회피, 어린이보호구역 자동 감속, 비상 시 차량 제어 등 차량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최근 현대차와 함께 KT와 7500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진행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KT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이를 시작으로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기반 기술도 선제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