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대표주자 KT&G, 10년간 3200원→5000원

10년간 1주당 배당금 증가세 이어와…최근 5%대 배당수익률, 50%대 배당성향 유지


KT&G가 지난 10년간 배당금을 꾸준이 늘려왔다. 10년 전 3200원이던 1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5000원까지 늘어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T&G의 배당 결정내용과 연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1주당 배당금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3년 3200원이던 KT&G의 1주당 배당금은 2014·2015년 3400원, 2016년 3600원, 2017·2018년 4000원, 2019년 4400원, 2020·2021년 4800원에 이어 지난해 5000원을 달성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대를 기록하던 배당수익률은 2019년 4.5%로 상승한데 이어 2020년부터 5%대를 유지하고 있다. 


KT&G의 배당금 증가세는 꾸준한 실적 상승세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3년 5582억 원이던  KT&G이 당기순이익은 2015년 1조 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까지 8년간 6차례 1조 원을 웃돌았다. 

지난해 KT&G는 연결 기준 매출 5조8565억 원을 달성,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국내 궐련 총수요가 줄었지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신제품 출시와 해외법인 직접사업 확대, 중남미 등 신시장 육성으로 판매량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26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 늘어난 1조8억 원을 기록했다. 10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79.3%(4426억 원) 증가한 수치다. 

한편, KT&G는 최근 올해 배당금 지급 5900억 원, 자사주 매입 3000억 원 등 9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계획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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