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의 시가배당률이 7.2%를 기록하며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유일하게 7%대이다. 2위는 현대차증권으로 5.5%로 집계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증권사의 시가배당률을 분석한 결과, NH투자증권이 가장 높았다. 시가배당률이란 연말 주가 대비 1주당 배당금액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 상위 10사 가운데, 상장사인 동시에 배당을 진행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NH투자증권의 시가배당률은 7.2%다. 두번째로 높은 현대차증권(5.5%)보다 1.7%p 높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뒤를 이었다. 각각 4.8%, 3.3%, 3.1%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은 2.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작년 한 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2021년엔 증시 활황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례 없는 호황기를 누렸으나 2022년엔 전년의 기저효과와 증시불황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이런 이유로 증권사는 대체적으로 배당을 줄이는 양상이다.
NH투자증권은 시가배당률이 7.2%로 전년에 비해 0.6%p 떨어졌다. 현대차증권은 0.7%p 하락했다.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각각 0.1%p, 0.3%p 늘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