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민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는 다양한 행정문서에 특화된 인식 모델을 지원한다.
AI 문서이해 기술 전문기업 로민(대표 강지홍)은 다음달 '2023 코리아나라장터 엑스포에서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Textscope Studio)'의 향상된 성능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로민이 제공하는 문서이해·AI OCR 기술은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종이 문서나 문서 이미지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해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실현하는 필수 기술이다. 지난해 출범한 새 행정부가 ‘디지털 정부’를 표방하며 최근 각 부처가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2025년까지 주요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율을 8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로민의 문서이해 기술이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로민의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개인인감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등 다양한 서식의 행정문서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한다. 또한, 최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실시한 품질성능평가시험(BMT)에서 공공행정문서 인식 정밀도 99%, 필기체 비정형 서식 인식 정밀도 98%의 높은 성능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저품질·저화질 이미지와 오래된 기록물에 특화된 AI 엔진을 기반으로, 노이즈가 많고 식별이 까다로운 문서 이미지도 정확하게 인식한다. 최근까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과의 협업을 통해 필기체 기록물 인식 기술을 높은 성능으로 상용화하는데도 기여한 바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로민은 내달 개최될 '2023 코리아나라장터 엑스포'에서 문서이해·AI OCR 기술 도입에 관심이 있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자문을 제공하고, 행정 문서 및 공공기록물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서이해·AI OCR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는 지난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조달청 혁신장터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최근 정부 기관 및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공공기록물의 전자화와 행정문서 업무 혁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더 다양한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로민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공공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