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이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한 끝에 연 매출 2000억 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이미 전사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았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약의 사업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681억 원, 영업이익 665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2%, 18.1% 증가했다.
최근 동국제약 실적 상승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은 사업부문은 헬스케어다.
헬스케어 사업 매출은 2018년 1003억 원을 기록하며 1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2019년 1357억 원, 2020년 1651억원, 2021년 1789억 원으로 매년 200억~300억 원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도 전년보다 200억 원 가까이 증가한 1981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1000억 원 돌파 5년 만에 2000억 원대 진입이 확실시된다.
헬스케어 사업은 2021년부터 동국제약 전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도 전사 매출의 34.9%를 책임졌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의약품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선점한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일반의약품과 동일한 성분을 공유하는 헬스케어 분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전략이 성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홈쇼핑,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다각화, 천연 의약품 원료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제품 강화 및 다양화로 매출 확대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헬스케어 사업이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위한 성장엔진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