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R&D(연구개발) 투자가 돋보인다. 특히 허세홍 대표 취임 이후 R&D를 더 강화 중인데, 2022년엔 796억 원을 집행해 정유 4 중 가장 많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칼텍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79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58조5321억 원)의 0.14%를 투자했다.
GS칼텍스는 허세홍 대표가 취임한 2019년 이후 연구개발비를 매년 늘렸다. 2019년 516억 원, 2020년 557억 원, 2021년 563억 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7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4% 증가했다.
이를 통해 ▲휘발유 청정 첨가제 ▲등/경유 첨가제 ▲중질유 기술 ▲윤활유제품 등 신제품과 신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허 대표 체제서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환경 연구를 통해 폐수처리장 개선, 탱크 슬러지의 처리 등에 바이오 기술 연구 등의 기술 확보를 진행 중이다.
관련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미래지향적 사업영역을 통합하는 브래드인 ‘에너지플러스’를 내놨다. 최근에는 국내 유수 기업들과 업무협력을 이어가며 화이트 바이오 등 신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업계 주요 기업 가운데 연구개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
정유업은 타 업종 대비 비교적 연구개발에 소극적인 편이다.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보다는 시설투자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주요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총 1403억 원으로 집계됐다. GS칼텍스가 4개 기업 연구개발비의 56.7%를 차지하고 있다.
SK에너지의 연구개발비는 247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186억 원, 174억 원으로 100억 원대를 기록했다.
4개 기업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08%에 그쳤다. GS칼텍스(0.14%)와는 0.06%p의 격차가 나타난다. SK에너지와 HD현대오일뱅크가 0.05%, 에쓰오일이 0.04%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