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올해 1분기 게임 매출이 크게 줄었다. 신작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뮤 시리즈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웹젠은 하반기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웹젠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게임 매출은 407억 원으로, 전년 동기(674억 원) 대비 39.6% 감소했다.
신작이 출시되지 않아 신규 매출원이 없는 가운데, 기존 게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웹젠의 대표 IP '뮤' 시리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536억 원) 대비 50.5% 줄었다. 특히 국내 매출은 354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63.2% 하락했다.
이 같은 부진은 회사 실적으로 연결돼 매출은 지난해 1분기 69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428억 원으로 38.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23억 원에서 97억 원으로 56.3% 하락했다.
웹젠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신작 출시 없이 작년에 출시한 게임의 라이브 서비스만 운영해 매출이 감소했다"며 "하반기 신작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젠은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돌'을 개발한 일본의 그람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라그나돌은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 턴제 전략 RPG '르모어: 인페스티드 킹덤'도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또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자체 개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수집형 RPG를 개발하는 웹젠노바는 해외시장을 포함해 여러 사업 방향을 생각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회사 웹젠스타와 웹젠레드코어도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을 시작했다.
웹젠은 뮤 시리즈 신작도 준비하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뮤 IP를 기반으로한 신작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아직 자세한 내용은 정해지지 않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