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KB국민카드 등 KB금융지주 주요 계열사가 각기 다른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실적을 기록한 KB손보와 라이프는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국민카드는 불확실성의 지속으로 안정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손해보험, 라이프생명, 국민카드는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들 계열사는 상반기 실적과 업황에 맞게 하반기 경영 전략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KB손해보험은 올 상반기 신상품으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플러스’, ‘KB 금쪽같은 펫보험’ 등을 내놓았고, 시장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KB손해보험+다이렉트 앱’을 출시해 원스톱 서비스(보험계약 가입∙관리와 보험금 청구)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왼쪽부터)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김기환 대표는 ▲핵심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미래성장 엔진 장착 ▲건강한 조직문화를 강조하며, “KB손해보험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류 기업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합병에 탄생한 KB라이프는 하반기에 지속적인 신계약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며 신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이환주 대표는 “하반기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실행을 꾸준히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권 국민카드 대표는 “영업비용과 프로세스 비용을 철저하게 효율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카드사는 현재 민간소비 성장 둔화,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연체율 상승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