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탑’으로 시동 건 넷마블, 적자탈출 희망 보인다

‘신의탑: 새로운 세계’ 성적표 기대치 추월…‘나 혼자만 레벨업’, ‘아스달연대기’ 등 기대작 줄대기

[취재] 도기욱·권영식 각자 대표체제 넷마블, 적자 탈출이 최대 숙제
넷마블의 실적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반기 신작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데다 기대작이 많아 4분기 경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 6033억 원, 영업손실 34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606억 원) 대비 8.7% 줄고, 적자폭이 확대됐다.

넷마블의 영업손실은 2022년 1분기부터 6분기째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신작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신의탑'을 비롯해 하반기 출시했거나 출시할 신작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가파른 실적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이 지난달 26일 출시한 '신의탑: 새로운 세계'이 일매출 5억~6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매출, 잔존율 등 한국 내 지표가 전반적으로 기대치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며 "현재는 한국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지만, 해외 유저들의 지표를 보면 '일곱개의 대죄' 해외 출시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추후 서구권과 일본에도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신의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지난 9일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해외에서 출시했다. 다음달 초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해외에서 선보이고, 11월에 '모두의마블2'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서 IP 인지도가 높은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아스달연대기'를 4분기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경우 소니와 콘솔 버전을 동시 출시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넷마블은 중국에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텐센트가 현지 퍼블리셔를 맡고 있으며 '일곱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제2의나라'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신의탑:새로운 세계에 이어 잇따라 출시하는 신작들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둔다면 4분기에 적자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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