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수가 감소했다. 꾸준히 신규채용을 늘렸지만,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이 더 많았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KT는 올해 상반기 직원수가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KT 직원은 2만117명으로, 전년 동기(2만863명) 대비 746명(3.6%) 줄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매년 자발적 이직, 정년퇴직으로 직원수가 자연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감소 요인이 채용 인원을 넘어 직원수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중요시하면서 신규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KT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신규채용은 2020년 273명에서 지난해 669명으로 2.5배 가량 증가했다.
KT는 신입/채용전환형 인턴·경력직·스폰서십 등 다각적 방식으로 인재를 상시 채용하고 있다. 또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타깃국가별·BM별로 DX사업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도 채용하고 있다. KT는 지난해 그룹 차원에서 2026년까지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직원은 올해 6월 기준 1만696명으로, 전년 동기(1만354명) 대비 342명(3.3%) 늘었다. SK텔레콤은 5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76명)보다 189명(3.5%)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하면서 관련 인재 채용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