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김영주 대표 체제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을 대폭 늘렸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종근당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7520억 원의 매출과 7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7028억 원)보다 7.0%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4억 원) 대비 40.3% 상승했다.
종근당은 김영주 대표가 CEO에 오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실적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5925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조4883억 원으로 151.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27억 원에서 1099억 원으로 157.4%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지면서 매출 증가와 함께 40%대 영업이익 상승률을 달성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기존 제품과 지난 1월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루센비에스' 등 신제품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이같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주 대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이엔셀과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종근당에 합류 전 한독, JW중외제약, 스미스클라인비참, 릴리, 노바티스, 머크세로노 등 국내외 주요 제약사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종근당에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돼 2015년부터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