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25년 매출 1조 클럽 가입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약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3355억 원) 대비 9.3% 상승한 3667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이다.
상반기 매출 증가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고, 특히 매출이 가장 큰 더마코스메틱이 포함된 헬스케어 사업부의 성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헬스케어 사업부는 113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사업부의 매출은 2017년 810억 원에서 2022년 1981억 원으로 5년 동안 144.6% 성장했다.
동국제약은 2025년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성장엔진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헬스케어 사업이다. 이 회사의 헬스케어 사업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더마코스메틱 라인업 확장 전략으로 파워브랜드 도약에 성공했으며 온라인과 해외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22억 원으로 전년 동기(434억 원) 대비 25.7% 감소했다.
올해 출시한 미용기기(마데카프라임)와 일반의약품(카리토포텐 등) 관련 광고선진비가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었고, 개량신약 복합제(DKF-313)의 임상으로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25.0%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