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는 젊은층 늘자 ‘파스’ 소비도 늘었다…한독·신신제약 '방긋'

상반기 한독·신신제약 파스 매출 각각 4.6%, 30.8% 늘어…스포츠 활동 인기 덕분 젊은층 파스 많이 찾아


젊은층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파스 매출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신신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첩부제(붙이는 파스) 매출은 2020년 314억 원, 2021년 383억 원, 지난해 439억 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도 28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214억 원)보다 30.8% 상승했다.

한독 역시 파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은 2020년 461억 원에서 2021년 459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2022년 540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올해 상반기도 전년 동기(260억 원) 대비 4.6% 증가한 27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골프, 테니스 등 다양한 운동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파스 소비층이 넓어진 것이 원인의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독 관계자는 "골프, 테니스, 헬스, 암벽등반 등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 인기를 끌다 보니 자연스럽게 파스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예전에는 파스류 제품은 만성 근육통이 있는 어르신들이 주로 사용을 했다면, 현재는 운동이 생활화되고,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젊은 층도 파스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파스(케토톱) 같은 경우 꾸준히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각형 파스만 생산했지만, 지금은 밴드형, 동전형 등 제형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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