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상 흥국화재 신임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송 대표는 취임과 함께 고수익 인보험 강화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특히 장기인보험 신계약 확대에 힘쓰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흥국화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순이익은 3161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2072억 원) 대비 52.6% 증가했다.
흥국화재는 지난해 최고 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수장을 교체했다. 신임 대표로 송윤상 경영기획실장을 낙점했다.
송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신생명에 입사한 후 현대해상과 삼성생명에서 상품개발, 경영기획 등을 담당했다.
2014년에는 KB생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에는 보험업권에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17 관련 업무를 지휘했다. 지난 1월 흥국생명 경영기획실장으로 영입되면서 흥국금융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30년 이상 보험업에 몸 담은 송 대표가 CEO를 맡으면서 흥국화재는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송 대표는 취임 후 주요 과제로 ▲고수익 인보험 신계약 확대 ▲자동차·일반 수익 모델 확립 ▲리스크 기반 자산운용 프로세스 재정립 ▲보상 프로세스 개선 ▲K-ICS 비율 관리 ▲인적 경쟁력 강화 ▲ESG 경영 실천을 꼽았다.
흥국화재는 보험상품을 출시하면서 주력 상품인 장기보장성보험의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장기인보험 관련 상품 확대가 돋보였다. 인보험은 피보험자의 생명이나 신체를 위협하는 사고가 발생한 경우 보험자가 피보험자에게 일정한 금액, 기타의 급여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고 보험계약자는 이에 대해 보수를 지급할 것을 약정하는 보험이다.
흥국화재는 최근 ‘암 전단계 48개 질병 수술비 담보’를 5개 보험상품에 추가 탑재했다. 궤양성 대장염,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대해 수술비를 보장한다.
여성특화보험으로 ‘무배당 흥Good 모두 담은 여성엠지 보험’도 출시했다. 여성특화에 방점을 둔 상품인 만큼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 관련 암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