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준공 승인

DL이앤씨, 싱가포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 준공 승인

▲DL이앤씨가 싱가포르 주롱섬 내에 건설한 카리플렉스 의료용 라텍스 공장 전경 /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DL케미칼 자회사인 카리플렉스의 싱가포르 신공장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준공 승인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DL이앤씨의 첫 싱가포르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EPC) 프로젝트로, 공사 규모는 약 3억 달러다. 현지의 엄격한 규정 및 인허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속한 공사기간 내에 준공 승인을 받았다. 

또 이번 프로젝트는 DL이앤씨가 모듈러 공법을 해외 플랜트에 적용한 첫 사례다. 모듈러 공법은 복잡한 플랜트 기자재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별도 제작공간에서 작업한 뒤 현장에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공기 단축과 품질 향상, 안전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모듈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이를 배로 운송해 싱가포르 주롱섬 내 공장 부지에 설치했다. 모듈러 공법을 통한 공정 효율화로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단축해 조기 준공을 달성했다.

이번에 준공한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으로, DL케미칼의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발주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싱가포르 내 첫 플랜트 EPC 프로젝트인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간 쌓아온 노하우와 사업 수행 능력을 통해 오히려 공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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