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작년 신규채용 확 줄였다…올해도 보수적

카카오 신규채용 2021년 994명→2022년 870명→2023년 452명, 작년 전체 직원수도 줄어

[취재] 카카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 452명으로 48%↓…보수적 채용 때문
카카오가 3년 간 신규채용이 줄었다. 올해도 보수적인 신규채용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의 ESG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2년 새 542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994명에서 2022년 870명으로 124명(12.4%)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452명으로 418명(48.0%) 감소했다. 2022년 3901명까지 늘었던 전체 직원 수도 지난해 3880명으로 0.5%(21명)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해 2월 경력직 채용을 중단하고, 상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십을 실시하지 않는 등 채용 정책이 전에 비해 소극적으로 바뀐 것으로 평가된다. 2021년과 2022년에는 4월 채용연계형 인턴십, 8~9월 신입 개발자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지난해 보수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다보니 신규 입사자가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취재] 카카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 48% ↓…보수적 채용 때문
보수적인 채용정책의 결과, 직원 채용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의 채용비용에는 채용을 위한 홍보, 코딩 테스트 등에 사용한 비용이 포함된다.

카카오 ESG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채용비용은 2021년 113만 원에서 2022년 55만 원으로 58만 원(51.3%)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35만 원으로 또 다시 20만 원(36.4%) 감소했다. 2년 새 78만 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보수적인 채용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 “지난 4월 조직을 개편했고, 카카오브레인과 조직을 통합한 지도 얼마 안됐다”며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신규 채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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