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웹케시 AICFO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웹케시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가 CEO, CFO를 위한 인공지능(AI) 자금비서 ‘AICFO’를 출시했다.
웹케시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AICFO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솔루션과 향후 로드맵에 대해 설명했다.
AICFO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회사의 자금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자금 흐름을 예측,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CEO와 CFO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와 리스크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AICFO의 로드맵에 대해 “자금현황 파악이 가능한 AICFO는 1세대다. 내년 1분기에는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2세대를 공개할 예정이며, 2026년에는 최종단계로 자금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며 “국내 모든 기업의 경영진이 개인 비서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웹케시는 자사의 자금 및 금융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해 AICFO를 개발했으며, 이를 위해 3년 간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AICFO는 CEO와 CFO가 언제 어디서든 직접 실시간 자금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경영진은 AICFO를 통해 직원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거래처 입금, 대출 만기 등 중요한 자금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는 횡령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이상 거래가 발생할 경우 즉시 C레벨에게 알림을 전송해 거액 지출 거래나 마감시간 외 거래, 신규계좌 개설 등의 횡령 위험요소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C레벨은 실시간으로 자금 관리를 할 수 있고, 횡령 사고를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생성형 AI와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회사의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는 “연말 자금을 예측해줘”, “런웨이가 어떻게 돼?”와 같은 질문에 AI가 자동으로 답변을 제공해 CEO, CFO의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직원들이 엑셀 프로그램으로 처리하던 예측 업무도 AICFO로 자동화돼 직원들은 본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고 C레벨은 더 빠르게 정확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부회장은 “‘경리나라’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지만, AICFO는 전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다”며 “B2B 사업은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1년에 1만 개 이상 가입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프로세스를 구축해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