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1.5kg 미만' 극소저체중아, 10명 중 9명은 생존

사업 초기 대비 퇴원시 생존율 향상, 2014년 84.9%→2023년 89.3%…주요 합병증 유병률은 감소

체중 1.5kg 미만 극소저체중아, 10명 중 9명은 생존
몸무게 1.5kg 미만으로 태어난 극소저체중아의 NICU 퇴원 시 생존율이 상승하고 있다. 2023년에는 퇴원 시 생존율이 89.3%로 집계됐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극소저체중아 레스트리 2023 연차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3년도에 등록된 국내 극소저체중아의 퇴원 시 생존율은 89.3%로 집계됐다.

극소저체중아(very low birth weight infant, VLBWI)는 출생 체중이 1.5kg 미만인 미숙아를 뜻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3년 4월 대한신생아학회와 함께 한국신생아네트워크(KNN)를 출범했다. KNN은 전국 약 80개 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이 참여하는 극소저체중아 등록 연구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2014년도부터 매년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일반 국민 및 관련 연구자 등에게 연구정보 및 주요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극소 저체중아의 퇴원시 생존율은 사업 초기 대비 향상됐다. 2014년 84.9%에서 2023년 89.3%(1800명 중 1607명)로 상승했다. 전년(89.9%)에 이어 89%대를 유지했다.

생존율이 상승한 가운데, 주요 합병증들의 유병률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미숙아망막증은 28.8%로 전년 대비 5.6%p 줄었다. 뇌실내 출혈(39.0%→35.5%, -3.5%p), 호흡곤란 증후군(75.3%→72.2%, -3.1%p)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장기 추적조사 결과, 만 1.5세 및 만 3세의 뇌성마비 진단율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각각 3.4%, 4.1%로 전년 대비 1.1%p, 1.0%p씩 줄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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