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영웅’ 119구조견, 5년간 200명 이상 구조

1998년 도입 이후 8887건 현장 투입, 613명(생존자 257명, 사망자 356명) 구조

[데이터] ‘재난현장 영웅’ 119구조견, 5년간 200명 이상 구조
119구조견이 1998년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인명 구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가 발표한 119구조견 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19구조견은 최근 5년간 총 3805회 출동해 225명을 구조했다.

지난해엔 37두의 119구조견이 688회 출동해 27명(생존자 17명, 사망자 1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특히, 지난해 6월 화성 전지공장 화재 현장에서 최종 실종자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119구조견이었다.

현재 중앙119구조본부에서 운용 중인 119구조견은 총 37두로, 일반 119구조견 33두와 특수목적견 4두로 구성돼 있다. 119구조견은 인간보다 50배 뛰어난 청각과 1만 배 이상 예민한 후각을 바탕으로, 구조대원이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도 증거물 탐색과 인명 수색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구조 시간을 단축하는 데 기여한다.

2022년에 구조견의 수를 28두에서 35두로 확대한 이후 구조 활동 건수는 전년 대비 30.4%, 구조 실적은 55% 증가했다.

한편, 119구조견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것은 1998년 11월부터이다.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총 8887건의 재난현장에 출동해 613명(생존자 257명, 사망자 356명)을 구조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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