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이 운영하는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소방청의 재외국민 119 의료상담서비스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서비스 이용 건수는 4901건으로 전년(4135건) 대비 18.5% 늘었다.
이 서비스는 해외에 거주하거나 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와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2012년 해상 대상에서 2018년부터 육상 대상으로 상담이 가능해졌으며, 지난해부터는 항공기 내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지난해 상담 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해상 상담이 2586건, 52.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육상 상담이 2308건(47.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담 이용 방식으로는 카카오톡(SNS)을 통한 상담이 3062건, 62.5%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이메일) 1338건(27.3%), 유선전화 470건(9.6%)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20대 이용자가 1363건(27.8%)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3.8%로 뒤를 이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출국자 수(약 2600만 명)이 2023년 출국자 수인 약 2300만 명을 넘어섰고, 신혼여행 등 해외여행객이 많아짐에 따라 상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