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지난해 9000만명 탔다…전년 대비 7.1%↑

지속적으로 개통 중인 노선과 KTX-청룡 개통에 기인…일반열차 수송객 고속열차가 흡수

KTX, 지난해 9000만명 탔다…전년 대비 7.1%↑
KTX의 지난해 이용객이 9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7.1%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국토교통부의 '2024년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KTX 이용객은 9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KTX 이용객은 2019년 7100만 명에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4400만 명까지 감소했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5000만 명, 2022년 7100만 명, 2023년 8400만 명에 이어 지난해 9000만 명으로, 1억 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지속적으로 개통 중인 고속철도 노선과 지난해 우리 기술로 새롭게 도입된 320km/h급 KTX-청룡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하며, 그간 경부·호남선 중심이었던 노선축을 다양화했다. KTX-청룡은 동력분산식으로, 서울과 부산을 2시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속력을 갖췄다.

KTX와 같은 고속철도 계열인 SRT의 지난해 이용객은 2600만 명으로, 2023년(26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고속철도 총 이용객은 2023년 1억1000만 명에서 2024년 1억1600만 명으로 5.5% 증가했다.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이용객도 2023년 5300만 명에서 2024년 5500만 명으로 3.8%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00만 명) 수준을 유지하진 못했다. 고속철도가 국내 간선철도 이용객을 흡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해 고속철도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억5600만 명이 이용했다. 이 중 고속열차(KTX, SRT)가 6억400만 명,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 등)는 2억5200만 명을 수송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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