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 차인 지난해에 기부금은 2023년 대비 35.2%, 기부 건수는 47.2% 증가하며 기부 참여가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30대의 기부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에서 879억3000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건수는 77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였던 2023년 기부금 650억6000만 원과 기부 건수 52만6000건과 비교할 때, 기부금은 35.2%, 기부 건수는 47.2% 증가한 수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한 지방재정 확충, 답례품 생산·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도입된 기부 제도다.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원시민은 경기도와 수원시를 제외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가 3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40대(27.0%)와 50대(22.3%)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기부자를 합한 비율은 45.5%로, 2023년의 37.6% 대비 7.9%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 모금액을 살펴보면, 전라남도가 188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104억 원), 전라북도(93억 원)가 뒤를 이었다. 기초지자체별로는 전국 226개 시군구 중 184개 지자체(81.4%)에서 2023년 대비 모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