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증후군은 명절 기간 가사 및 경제 부담으로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상을 의미한다. 펜데믹을 기점으로 여러 가정 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달라졌지만, 여전히 명절 음식 준비 등으로 부담을 갖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소형 주방가전 브랜드 닌자(Ninja)의 소비자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만 30세~54세 여성 500명 중 91.2%가 명절 준비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했으며, 81.2%는 명절 이후 신체적·정신적 피로를 겪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장보기, 용돈 지출 등의 경제적 부담(70.2%), 과도한 요리 및 장시간 가사 노동(66.9%), 시간 부족으로 인한 준비 압박(15.1%) 등이 지목됐다.
또한 명절 음식 준비가 여성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43%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을 음식 준비에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35.7%는 하루 6시간 이상을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명절 증후군은 명절 이후 연휴 기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81.2%가 명절 이후에도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명절 이후에도 극심한 피로감(80.3%), 스트레스나 우울감(52.2%), 소화불량 또는 식욕 저하(28.1%)를 겪은 적이 있다고 호소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