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 국민생활체육조사'를 분석한 결과,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45.9%)이 전 연령 중 가장 낮았으며 전년 대비 2.0%p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체육이란 건강과 체력 증진을 위해 행하는 자발적이고 일상적인 체육 활동을 말하며, 걷기, 등산, 요가, 수영, 자전거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신체활동은 체력 증진, 근골격계 발달 등 신체 건강과 분노 및 우울증 감소 등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 접근성 확대 및 지속적 체육활동 참여율 제고를 위한 정책 마련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연 1회 생활체육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신체활동이 가장 왕성해야 할 시기인 1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가장 저조했다. 10대(45.9%), 70대 이상(57.7%), 20대(59.2%) 순으로 생활체육 참여율이 낮았다.
이에 더해 건강 및 체력 유지 방법 수행 정도에서도 10대의 '충분한 휴식 및 수면', '규칙적인 체육활동' 수행률이 가장 낮았으며, 10대만 유일하게 각각 40%대, 20%대를 기록했다. 특히 10대의 규칙적 체육활동(주 2회 이상) 참여율은 2021년(41.4%) 이후 매년 감소해 2024년 29.8%까지 내려 앉았다.
정규 학교체육 외 생활체육 강좌(태권도, 요가 등) 경험 여부에서도 전 연령 중 10대(13.5%)가 70대 이상(8.5%) 다음으로 낮았다.
10대의 생활체육 강좌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63.7%)가 1위로 꼽혔으며, 관심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없어서(18.1%),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서(12.3%) 등이 언급됐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