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그룹 플랫폼 MAU 3000만 명 돌파

주요 계열사 중 KB페이 MAU 성장 돋보여…신한금융과 격차 확대, 2023년 157만→2024년 379만 명


KB금융그룹의 디지털부문 성장이 돋보인다. 작년 말 기준으로,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그룹 플랫폼 MAU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

6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KB금융그룹의 지난해 말 그룹 플랫폼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3103만 명으로 집계됐다. 

KB금융은 실적발표자료를 통해 그룹 MAU를 공개하며 디지털 전환 실적을 공유하고 있는데, 매년 MAU는 증가추세다. 12월 말 기준 그룹 MAU는 2022년 2261만 명에서 2023년 2732만 명, 2024년 3103만 명으로 증가하며 3000만 명을 넘겼다.

금융 지주사들은 슈퍼앱을 통해 고객들의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거래 증가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었다. KB국민은행은 부동산 비대면 대출종류 확대를 통해 부동산대출 활성화를 늘렸다. 지난 9월에는 KB모임금고도 출시했다.

KB금융그룹의 그룹 플랫폼 MAU는 KB스타뱅킹, KB기업스타뱅킹, 리브 넥스트(Next), 엠-에이블(M-able) 등 금융 계열사와 부동산(KB부동산), 자동차(KB차차차), 헬스케어(오케어), 통신(리브 엠) 등의 비금융 계열사를 합친 실적이다.

MAU를 금융과 비금융 계열사로 구분하면 최근 1년 새 비금융 계열사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2023년 12월 말 358만9000명에서 2024년 12월 말 509만9000명으로 42.1% 증가했다. 이 기간 금융 계열사 MAU는 2373만5000명에서 2593만1000명으로 9.3% 늘었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KB페이(카드)의 MAU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2023년 12월 말 745만4000명이던 MAU는 지난해 같은 기간 817만5000명으로 9.7% 증가했다. KB페이는 지난달 중순 가입고객이 1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잇고 있다.

이 기간 KB스타뱅킹(은행)과 KB M-able(증권)의 MAU도 1206만 명, 177만 명에서 1303만 명, 191만 명으로 8.0%, 7.9%씩 늘었다.

KB금융은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MAU를 확보하면서 신한금융그룹과의 격차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신한금융의 그룹 MAU는 2724만 명으로, 전년(2572만 명) 대비 5.8% 증가했다. 이 기간 KB금융그룹과의 격차는 157만 명에서 379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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