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마약사범 급증…1000명 넘어섰다

2019년 239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6배 넘게 상승…SNS, 인터넷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유통 경로 문제

[데이터] 10대 마약사범, 급증해…1000명 넘어섰다
10대 마약사범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전보다 6배가 넘게 급증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3년 마약류 범죄백서'를 분석한 결과, 10대 마약사범은 2019년 239명, 2020년 313명, 2021년 450명, 2022년 481명, 2023년 1477명으로 늘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5년 새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5%에서 2023년 5.3%로 상승했다.

인터넷과 SNS를 통한 마약 유통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도 쉽게 마약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20대에서도 두드러졌다. 2023년 20대 마약사범은 8368명으로 전년(5804명) 대비 44.2% 늘었다. 

전체 마약사범 역시 2022년 1만8395명에서 2023년 2만7611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10대 마약사범의 비중은 2019년 1.5%에서 2023년 5.3%로 크게 상승했다.

정부와 관계 기관은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온라인 불법 마약 유통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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