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본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건강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다. 건강보험 비중 확대를 위해 올해는 상반기동안 6개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7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생명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중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3%) 대비 21%p 상승했다.
CSM은 보험계약 시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의 현재 가치를 의미한다. CSM이 클수록 보험사가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생보사들은 2023년 새로운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건강보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건강보험은 신계약마진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소비자 수요도 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 역시 보고서를 통해 "건강한 삶과 노후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보험 시장은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올해 3월말 기준 CSM 중 건강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3%로 절반을 넘긴 상태다.
이와 관련해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동안 총 6개의 신상품을 시장에 출시했다. 월별로 보면 4월을 제외하고 매달 신상품을 내놨다.
1월부터 ▲삼성더블보장보험 ▲삼성 다 모은 건강보험 S4 ▲삼성 The라이트 건강보험 ▲삼성 웰에이징 건강보험 ▲삼성 인터넷 뇌심 건강보험 ▲The 라이트 간편건강보험 등 6개의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특히 올해 내놓은 신상품 중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상품이 3개나 포함됐다는 점이 주목을 끈다.
가장 최근 내놓은 The 라이트 간편건강보험(갱신형)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The라이트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다. 올해 1월과 3월에 출시한 The라이트 간편건강보험과 The라이트 건강보험에 이은 후속작이다. 해지 시 환급금이 없는 대신,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한 무해약환급금 구조로 설계돼 유해약환급금형 상품보다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화재는 건강보험 지속 확대에 킥스비율 하락세를 겪고 있다. 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보험 판매를 늘리면 보험사 요구자본이 늘어나 킥스비율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삼성화재 역시 가용자본이 확대되면서 킥스비율이 하락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말 177.2%로 업계 권고치인 130%를 상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