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전업카드사 중 민원 건수를 가장 큰 폭으로 줄였다. 민원 환산 건수 역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낮았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 소비자포털에 공시된 전업카드사들의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7개 전업카드사의 올해 2분기 민원건수는 1091건으로 집계됐다. 전분기(1089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카드업계가 전체적으로 민원을 감축하고 있지만, 롯데카드의 민원 건수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는 두드러진 감소세가 나타나지 못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우리카드와 하나카드, KB국민카드의 민원건수가 전년 대비 줄었다. 우리카드의 민원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우리카드는 민원 건수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111건에서 올해 1분기 69건, 2분기 60건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 민원 환산건수(회원 10만 명당 민원건수) 역시 0.95건에서 0.52건으로 0.43건 줄었다.
이에 대해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센터에 접수되는 고객 문의사항 중 반복되는 내용에 대해 고객센터, 민원관리팀, 현업 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내부 시스템 점검 및 상품서비스 개선 등 즉각적으로 고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체 카드사 중 민원이 가장 적게 발생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올해 2분기 민원 건수는 7개 전업카드사의 총 합계(1091건) 중 5.5% 수준이다.
민원 환산건수도 0.52건으로 업계 최저다. 전체 카드사 평균(1.03건) 대비 절반 수준이다. 최근 3개 분기 연속으로 민원 환산 건수가 0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나카드도 최근 3개 분기 연속 민원 환산건수가 0건대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에는 0.68건으로, 전분기(0.72건) 대비 0.04건 줄었다. 민원 모니터링 자동화 시스템, 이상 금융거래 탐지 시스템 등을 통해 민원을 관리하고 있다.
한편, 전업카드사 중 민원 환산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였다. 1.46건으로 전분기(1.45건) 대비 0.01건 늘었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가 1.44건, 1.3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