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테크놀로지, AI로 지자체 스마트팜 ‘물꼬’

코난테크놀로지가 독자 인공지능(AI) 기술로 지자체 스마트팜 확산에 물꼬를 튼다.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괴산군에서 진행되는 ‘괴산 K-스마트 유기농혁신시범단지 조성사업 통합플랫폼 구축’ 용역 사업자로 선정돼 주사업자인 비바엔에스와 함께 국내 최초의 ‘노지 스마트 유기농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괴산군 칠성면과 감물면 일원 73ha, 72농가 326필지를 대상지로 스마트 정밀유기농업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유기농지 토양 빅데이터와 친환경 생육정보 수집을 통해 친환경 정밀데이터 농업을 구현하는 것이다. 자동 관수·관비 시스템과 소규모 지능형 농기계 등의 도입으로 노동력을 25% 이상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또 관행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의 최적화 전환 매뉴얼 구축, 친환경 인증 관리 및 신청 과정의 간소화, 생산과정 공유 플랫폼 운영을 통한 소비자 신뢰도 향상도 포함됐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에서 AI 기반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플랫폼인 ‘코난 와처’를 도입한다. 멀티모달 AI 기반 영상 분석 및 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농업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분석함으로써 괴산군 특화 유기농업 활동을 통합 지원하는 AI·빅데이터 기반 확장형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국방, 의료, 에너지 등 공공 분야에서 입증된 코난테크놀로지의 AI 기술력이 농업 분야까지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스마트 농업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이번 사업이 지자체 스마트팜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충청북도 유기농 특화단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당사의 AI 기술력을 집결시키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