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국제공항'…전남 무안으로 광주 민·군 공항 통합 이전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목포·신안·무안으로 이어지는 서남권 통합의 새로운 이정표"

광주 군 공항이 전남 무안으로 옮겨간다. 무안국제공항은 호남 거점 공항인 ‘김대중국제공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0년 가까이 표류하던 ‘광주 민·군 공항 통합 이전’ 사업이 대통령실 주도로 전격 합의에 이른 것이다.

광주시는 17일 광주도시공사에서 열린 대통령실 주관 ‘광주 군 공항 이전 6자 협의체’ 첫 회의에서 18년간 진척이 없던 이전 사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번 타결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지역의 목소리를 국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배종호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겸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국민과의 대화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는 오랜 시간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지역 현안을 단숨에 현실의 과제로 전환시켰다”면서 “이 결정은 단지 광주 공항 이전의 문제가 아니라, 목포·신안·무안으로 이어지는 서남권 통합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께서 대전·충남 통합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처럼 목포·신안·무안 역시 이제는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생활권·산업권·미래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만찬 자리에서 목포 발전과 서남권의 미래를 직접 말씀드렸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바 있다”면서 “광주 공항의 무안공항 통합 이전은 목포에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창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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