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가 급증가하면서 통신3사 중 5G 회선 비중이 3위에서 1년 만에 1위로 올라섰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유·무선통신서비스 가입현황 및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를 분석한 결과, LG유플러스의 2025년 11월 현재 5G 가입자 비중은 82.6%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24년 11월 71.9%에서 10.7%p 상승했다. 이 기간 LG유플러스의 5G 회선은 787만3128회선에서 926만837회선으로 138만7709회선(17.6%) 늘었다.
이같은 급증세로 2024년 11월 통신3사 중 가장 낮았던 LG유플러스의 5G 회선 비중은 1년 만에 KT와 SK텔레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KT의 5G 회선 비중이 2024년 11월 77.3%에서 2025년 11월 81.5%로 4.2%p 상승했다. 5G 회선은 1036만6637회선에서 1114만6617회선으로 77만9980회선(7.5%) 증가했다.
SK텔레콤은 72.9%에서 77.8%로 4.9%p 상승했다. 이 기업의 5G 회선은 1682만3600회선에서 1743만3135회선으로 60만9535회선(3.6%) 증가했다.
이에 따라 KT과 SK텔레콤의 5G 회선 비중은 2024년 11월 각각 1위와 2위에서 2025년 11월 2위와 3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5G 회선 비중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며 선두를 차지한 것은 SK텔레콤 유심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5G 가입자 유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5G 회선 비중 증가는 타 통신사의 해킹사고로 인한 5G 가입자 유입이 가장 크게 작용했으며, 5G 신규 고객 유입과 유지를 잘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적극적인 5G 전환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와 실속파 고객을 겨냥한 디지털 전용 플랫폼 ‘너겟’을 통해 5G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2만 원대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LTE 사용자들을 5G로 유인하고, 1000원 단위로 데이터 제공량을 나눈 18종의 요금제를 통해 고객이 자신의 패턴에 맞는 5G 요금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으로 5G 전환을 유도했다.
LG유플러스는 5G 가입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5G 회선 비중은 수익성 상승, 비용구조 개선,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5G 가입자 확대는 통상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데이터 사용량 증가로 상위 요금제 선택을 유도하는 효과를 낳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가입자의 ARPU가 LTE 사용자보다 높은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매출과 순익 구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의 MNO 서비스 ARPU(IoT 제외)는 2024년 3분기 3만5341원에서 2025년 3분기 3만6118원으로 777원(2.2%) 상승했다.
노후화된 LTE 장비를 줄이고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인 5G 대역으로 재배치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이와 함께 5G의 초저지연·초연결성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 고부가가치 B2B 사업을 강화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