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영업이익 개선된 포스코, 열연 판가 인상으로 반등 모색](/data/photos/cdn/20260207/art_1770796678.png)
포스코가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하며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13일 데이터뉴스가 포스코홀딩스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국내 철강 부문)의 2025년 영업이익은 1조7800억 원으로 전년(1조4730억 원) 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2조8300억 원이었던 영업이익이 2024년 1조4730억 원으로 감소한 이후 반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023년 38조9720억 원에서 2024년 37조5560억 원, 2025년 35조110억 원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원료 단가 하락과 원료비 및 가공비 등 전방위적인 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향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는 주력 제품인 열연 강판의 가격 추이가 꼽힌다. 포스코 전체 매출의 23~25%를 차지하는 열연은 건설, 선박, 차량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지만, 일본과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으로 가격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포스코의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열연 제품 가격은 2023년 톤당 97만 원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87만 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에 2024년 현대제철이 무역위에 반덤핑 제소를 했고,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9월 23일부터 2026년 6월 22일까지 일본과 중국산 열연에 약 28.16~33.57%의 잠정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열연과 후판 반덤핑 관련 2025년 4분기 중국산 판재류 수입량이 3분기 대비 약 30만 톤 감소했으며, 기존 유입 재고 소진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해 2026년 1분기 2월과 3월부터 제품 가격 인상 노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 인상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점진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부동산 시장의 정책 변화와 그에 따른 수요 회복 여부도 관건이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자국에서 소화하지 못한 철강을 저렴한 가격으로 주변국에 수출해왔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말 중국 중앙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책이었던 ‘3대 레드라인’과 관련해 월간 재무보고 요구를 중단하는 등 규제가 완화되면서, 철강 가격 상승 가능성이 거론된다. 해당 정책은 부동산 기업이 특정 재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자금조달을 제한했다.
키움증권은 리포트에서 "중국 철강업황은 아직 반등세가 미미하지만 중국내 부동산 시장 위기를 촉발한 것으로 지목되는 3대 레드라인 정책을 종료하는 등 부동산경기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3월을 전후에 반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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