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전상우)에서 계절과 관련된 상표의 출원을 조사한 바에 의하면, 계절표시가 포함된 상표 중 "봄"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출원건수를 보면, 2005년 12월 말 “봄(春, spring 포함)”이 732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여름(夏, summer 포함)” 576건, “겨울(冬, winter 포함)” 295건, “가을(秋, autumn 포함)” 150건 순으로 조사되었다.
특허청은 “봄(春)은 4계절 가운데 첫번째 계절로 겨울과 여름 사이 즉 입춘(2월 4일경)에서부터 입하(5월 6일경)전 까지를 말하고, 천문학적으로는 춘분에서부터 하지까지가 봄이지만, 기상학적으로는 3월에서 5월까지를 봄이라고 한다.”며 “출원인들이 ‘봄’을 선호하는 이유는 봄이 겨울의 고요함에서 깨어나 만물이 소생하고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한편, 계절의 명칭을 사용하여 출원한 상표는 각 계절의 특색을 나타내는 단어를 결합하여 출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예를 들면 "늘봄(38건)", "여름향기(21건)", "가을햇살(10건)", "겨울연가(24건)"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계절명칭을 많이 사용한 업체는 태평양(47건), 웅진식품(39건), 롯데삼강(24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정진대 상표디자인심사본부장은 상표등록을 받으려면 계절표시만으로 구성된 상표는 성질(시기)표시에 해당되므로 계절표시와 식별력있는 다른 문자 또는 도형을 결합하여 출원하여야 상표등록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