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강원 구직자, "내 고장서 취업 안해"

5·31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구 경쟁구도가 과열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선거시장 뿐만 아니라, 취업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취업지역이 일부 지역으로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

이에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1~2월동안 자사 사이트를 통해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들의 이력서 98,498건을 분석, 거주 지역별 구직자들의 취업 희망지역을 비교분석했다.
먼저 서울 거주 구직자들의 경우 서울지역 취업희망이 64.2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기 14.3 △해외 11.9 순으로 나머지 지방에 대한 취업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부산 거주 구직자들의 취업희망 지역으로는 부산(55.8) 외에 △해외 11.0 △서울과 경남이 각각 9.3로 많았으며, 인천 거주 구직자들은 인천(46.0) 외에 △서울(28.2)과 △경기(15.8)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구는 △대구(51.9) △경북(13.0) △해외(10.0) 순, 광주는 △광주(51.8) △서울(12.7) △전남(9.1) 순으로, 대전은 △대전(51.7) △서울(13.9) △충남(9.2), 울산은 △울산(45.5) △부산(13.2) 서울(11.6) 등의 지역에 취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기 거주 구직자들의 취업희망 지역으로는 경기(43.4) 다음으로 △서울이 36.6로 많아 80의 구직자들이 서울·경기인근지역 취업을 선호했으며, 반면, 강원지역 거주 구직자들은 강원(29.1) 외에도 서울(25.1)과 경기(19.5) 지역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거주 구직자들은 △충북(43.3) △서울(12.1) △경기(9.5) 지역의 취업을 선호했으며, 충남 거주 구직자 역시 △충남(40.3) 외에 △서울(15.0) △경기(12.7) 취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전북(35.1) △서울(17.5) 순, 전남은 △전남(25.3) △광주(22.0) △서울(13.9) 순, 경북은 △경북(33.0) △대구(18.4) △서울(12.2) 순, 경남은 △경남(40.4) △부산(20.6) △해외(10.9) 순, 제주지역은 △제주(45.5) △해외(17.4) △서울(17.1) 순으로 집계됐다.

거주지역의 취업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 1위는 서울로 서울 거주 구직자 64.2가 서울지역의 취업을 희망했으며, 다음으로 △부산 55.8 △대구 51.9 △광주 51.8 △대전 51.7 △인천 46.0 △울산과 제주가 각각 45.5 순으로 비교적 대도시들의 거주지역 취업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실제 거주지역 취업선호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지역으로 실제 전남 거주자의 25.3 만이 전남 지역으로의 취업을 희망했으며, 강원지역도 29.1만의 구직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강원지역의 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경북 33.0 △전북 35.1로 타 지역에 비해 거주지역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지방 구직자들 중에서 서울로의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지역은 강원이 25.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북 17.5 △제주 17.1 △충남 15.0 △대전과 전남이 각각 13.9로 많았다.

해외취업을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지역으로는 제주지역이 1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11.9 △부산 11.0 △경남 10.9 △전북 10.8 △강원 10.1 △경북 1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어느 지역으로의 취업도 상관없다는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이 11.5와 전남이 11.3로 전라도 지역 구직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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