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기술자 78%, 다시 태어나면 기술직 안해

이공계 출신 기술인력들은 직무의 전문성에 비해 낮은 임금을 가장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취업포털사이트 건설워커(www.worker.co.kr, 대표 유종현)가 이공계 채용포털 케이티잡(www.ktjob.co.kr)과 함께 최근 건축·토목·기계·전기·전자 등 전공분야 직종에 종사하는 이공계 직장인 9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5.7%가 '직무의 전문성에 비해 낮은 임금'을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적 분위기(25.6%), 육체적 고달픔(6.1%), 진급의 불리함(2.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기술직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0.4%에 그쳤다.

"다시 태어나도 기술직을 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77.8%가 '아니다'고 답해, 이공계 기술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현 건설워커 대표는 "이공계 우수인력의 전공분야 직무 기피 및 이탈을 막으려면 기술인들이 자긍심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전문성에 부합하는 적절한 처우와 인식개선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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