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상가 '스카이 약국' 뜬다

상가 분양시장에 소위 '스카이약국' 입점 바람이 일고 있다.

'스카이약국'이란 1층이 아닌 클리닉센터가 입점해 있는 상층부에 나란히 입점한 약국을 말한다. 이러한 스카이약국은 기존 건물 뿐 아니라 신규 분양에도 늘고 있는 추세로 약국이 클리닉시설과 동일 층에 입점함으로써 고객들의 이용이 편해지고 약국은 처방전 수주가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다.

내년 3월 준공예정인 에이스하이테크시티 경우 소아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의 클리닉센터가 입점하는 지상3층에 약국도 입점을 예정돼있다. 멀티복합상가 상주버스터미널에 입점하는 약국도 안과, 한의원, 내과, 외과 등이 개설될 5층에 들어선다.

상주버스터미널 분양업체 관계자는 "본 건물의 약국 업종은 1층과 5층에 입점 예정이지만 1층은 시간이 없는 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매약(일반 의약품 - 비타민, 상비약 등) 위주 약국으로 운영되며 5층은 진료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해 처방전 위주로 운영될 것이다"며 "상층부 병원 이용자들은 층간 이동이 없어 약국 이용이 꽤 편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약국의 증가로 1층에 입점해있는 기존 약국의 설자리를 빼앗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으나 새로운 유통형태인 드럭스토어로 흡수되면서 약국업이 다양한 변화를 겪고 있다.
드럭스토어 매장은 기존 약국의 우수입지를 활용하여 약국 외 편의점 성격이 추가된 신종 영업 형태의 약국이다.
드럭스토어의 대표적인 업체는 코오롱이 운영하는 'W스토어', CJ의 '올리브영' 등으로 현재까지 이들 업체가 개설한 점포수는 두자리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입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의 박대원 연구위원은 "향후 처방전 위주의 약국업은 상층부에 병원과 동반 입점하는 스카이약국 투자가 유리해질 전망이다"라며, "이러한 추세를 감안해 1층 약국 입점 투자를 생각한다면 체인형 드럭스토어 형태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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