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보도된 일명 '노예 할아버지'는 50년간 갖은 학대(노동 착취, 신체적 폭력)를 받아온 노인학대의 대표적 피해 사례로 많은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또한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인학대 상담사례를 분석한 결과 2004년 4,333건에서 2005년 1만3,836건으로 219.3%나 증가해 노인학대 문제가 우리 사회에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9일 당정협의를 열어 노인학대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당정은 현 노인학대 실태에 대해 노인부양에 대한 사회적 지지망이 부족한 실정에서 가족의 부양 부담이 과중·장기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노인학대 예방과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해 ▲중앙·지방의 노인보호전문기관 확대·설치운영 ▲국민 인식 개선 위한 집중적 홍보 활동 전개 ▲조기발견·신속개입을 위한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의료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신고의무자 교육 ▲노인관련 시설에서의 인권(학대) 보호 강화 등의 대책을 내놓고 관련 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