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업폐기물 소각시설 주변의 환경대기·토양 중 다이옥신 농도가 미국·일본 등 선진국 기준보다 낮게 측정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www.me.go.kr)가 발표한 <3차년도 사업장폐기물 소각시설 주변 다이옥신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단독배출원(이엔스·이케이산업)과 밀집배출원(울산공단내 3개 시설) 주변 환경대기 중 다이옥신 농도가 0.03~0.29pg-TEQ/㎥로 측정됐다. 이는 일본대기환경기준(연평균 0.6pg-TEQ/㎥)보다 낮은 수치.
소각시설 주변 토양 중 다이옥신 농도는 소각로부터 거리별로 측정한 결과, 0.006~153.23pg-TEQ/g으로 나타났고 평균은 5.46pg-TEQ/g이었다.
토양 중 다이옥신 농도 또한 외국의 기준보다 낮은 수치를 보인 것인데, 미국(잠정처리정화기준)의 경우는 ▲주거지 1,000pg-TEQ/g ▲상공업지역 5,000~20,000pg-TEQ/g, 독일(조치기준)은 ▲주택지·공원·유원지 1,000pg-TEQ/g ▲어린이놀이터 100pg-TEQ/g ▲산업 및 상업지역 10,000pg-TEQ/g 등 이었다.
한편, 토양 중 다이옥신 오염원 규명을 위해 화학물질평형기법을 적용한 결과, 소각로 배출가스 및 농약 불순물 등이 주요 오염원인 것으로 확인되었고, 특히 소각로에서 250m 떨어진 지점까지는 배출가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