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의 전반적인 조정세에 따라 상장사의 주가안정을 위한 자사주 취득은 증가한 반면, 처분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증권선물거래소(www.krx.co.kr)가 발표한 <2006년 유가증권 및 코스닥시장 자기주식 취득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올 1월부터 12월18일까지의 자기주식 취득금액은 7조2,6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5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직접취득급액은 6조5,169억원으로 4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는데, 종목 중 '삼성전자'의 직접취득금액이 1조8,07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SK 1조4,015억원 △KT&G 8,507억원 △한국전력공사 7,409억원 등의 순이었다.
또한 신탁계약 신규체결금액은 7,46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00%나 증가했으며, '포스코'의 체결금액이 4,5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직접처분금액(1조6,585억원)이 35.07%, 신탁계약해지금액(1,473억원)이 49.13% 감소해 전체적으로 36.50% 줄어든 1조8,05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도 자기주식 취득금액이 3,65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50.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직접취득의 경우 2.61% 증가에 그쳤으나 신탁계약체결에 의한 간접취득금액은 240% 늘어 상장사들이 간접취득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기주식 처분금액은 직접·간접처분금액이 각각 1,049억원, 1,149억원으로 2.24%, 51.49% 줄어 총 2,197억원을 기록, 지난해에 보다 36.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