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www.kif.re.kr)이 발표한 <2007년 주요국 및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IMF·OECD 등 주요 기관들이 올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 2006년에 비해 소폭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적인 금리인상기조 및 미국경기의 둔화,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정책 등이 세계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 하지만 중국·일본 및 기타 신흥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으로 인해 경기가 소폭 둔화되는데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2/4분기 2.6%에서 3/4분기에 2.2%로 낮아진 가운데, 올해에는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침체 속에 개인소비지출과 주택건설투자 등의 증가세가 더욱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최고 1.9%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일본은 비록 경제성장률은 2006년 2.7%(주요 기관 평균 전망치)에서 2.3%로 소폭 감소되지만 가계소비의 회복, 견조한 기업투자 및 수출증대 등으로 인해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미국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 및 과잉투자 억제정책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설 것으로 점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9.6%(주요 기관 평균 전망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MF가 전망한 2007년 아시아지역 경제성장률은 ▲태국 5.0% ▲인도 7.3% ▲인도네시아 6.0% ▲대만 4.2% ▲싱가포르 4.5% 등으로 세계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2006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