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www.bok.or.kr)이 발표한 <서비스업의 경영분석지표 추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명목) 비중이 2005년 현재 56.3%로 나타났다.
이는 1980년의 일본(57.4%)·독일(56.6%)과 비슷한 수준.
1980년과 비교한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의 상승폭도 9.0%p로 독일(13.2%p)·미국(12.9%p)을 크게 밑돌았다.
또 서비스업의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도 외환위기 전(1990~1997년) 18.3%에서 외환위기 후(2002~2005년) 3.5%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알선·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13.7%→16.1%)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에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고,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종합상사의 계열사가 맡고 있던 수출창구 역할이 축소된 점과 수익인식 기준 변경 등의 요인으로 16.8%p나 하락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서비스업 비중은 주요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큰 산업이고 향후 그 비중은 더 상승할 것이다"며 "하지만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서비스업의 국제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이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