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이달 29일 자본잠식 종결 전망

[데이터뉴스=박기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달 29일 자기자본잠식과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13일 채권단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이달 23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발행은 대우조선이 하고 수출입은행이 사들이는 1조원 규모의 영구채로 만기는 30년이다. 단, 만기 연장 권한을 대우조선이 가지며 이자율은 3%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구채는 원금을 갚지 않고 계속해서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2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영구채 발행 안건까지 이사회에서 승인되면 산은과 수은은 각각 1조8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을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날 경우 정상적인 수주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gyshin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