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기부금' 16억 낸 LS그룹 CFO들, 대거 승진·영전

강중구 전무, 적자에도 초고속 승진..이익희·명노현 부사장은 CEO 영전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지난해 승진한 LS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 대다수가 공교롭게도 최순실 게이트에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S그룹은 미르·K스포츠재단 등 이른바 '최순실 기부금'으로 모두 16억원 가량을 출연했으며, 이는 LS그룹 계열사 CFO들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집행한 계열사 재무담당 임원 일부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승진했다.

3
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소속 임원을 알 수 있는 LS그룹 계열사 18곳에 재직 중인 CFO10명이고, 지난해 인사에서 3명이 승진하고 2명은 직급이 올랐다.


이들
5명 중 4명은 최순실 기부금과 관련이 있는 인사다. 우선 ()LS(회장 구자열) CFO 한상훈 전무는 상무에서 승진했는데, 계열사별 최순실 관련 기부금 배정을 주도한 인물로 전해진다.

이익희
LS엠트론 부사장과 강중구 LS니꼬동제련 상무도 각각 당기순이익이 적자인 상황에서도 기부금을 출연했다. 각각 LS글로벌 CEO 영전과 전무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의 빈자리는 윤성욱 LS엠트론 재무담당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맡게 됐다.

LS
엠트론(사장 김연수)2014(-19억 원)2015(-173억 원)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었지만, 기부금을 집행했다. LS니꼬동제련(사장 도석구)2015853억 적자였다.

특히 강 전무는 지난
20151월 상무 직위로 영입된 지 2년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한 전무 역시 2012년 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4년 만에 전무가 됐다. 억대 기부금을 낸 명노현 LS전선 CFOCEO가 됐다. 신임 CFO는 이상호 재무담당 이사가 선임됐다.

CEO
스코어 조사에 따르면 30대 그룹 임원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기까지는 약 4년이 걸린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LS그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약 16억 원의 기부금을 냈다. E1(회장 구자용)1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LS니꼬동제련(23900만 원), LS전선(회장 구자엽, 1), LS엠트론(6200만 원), 예스코(회장 구자철, 5200만 원), 가온전선(2600만 원), LS산전(2100만 원) 순이다.

기부금을 집행한 계열사
CFO 중 윤선노 E1 부사장, 이상호 LS전선 이사, 김동현 LS산전 상무, 김환 예스코 이사 등은 2015년 말 이미 승진했다.

한편
LS그룹 측은 기부금 출연은 순수한 의도였다는 입장이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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