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안양수 대표 취임 후 수익성비율 마이너스 행진

상반기 영업이익률 -3.23%, 3년 전보다 4.58%P↓...ROA -0.97%P↓ ROE -25.5%P ↓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KDB생명의 영업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안양수 KDB생명 대표이사의 임기가 내년 1월 만료돼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KDB생명의 영업이익은 -382억 원, 당기순이익은 -33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영업이익 453억 원, 당기순이익 821억 원) 대비 모두 적자 전환됐다. 수익성비율 역시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고전 중이다.

안 대표는 1957년생으로 남성고와 전북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0KDB산업은행에 입행한 인물이다. KDB산업은행 구조조정실, KDB산업은행 기업지도부, KDB산업은행 경영지원단,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 기업구조조정실 등을 거쳐 KDB 산업은행 투자금융본부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이후 20133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년 뒤인 20153월부터 현재까지 KDB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KDB생명은 올해 상반기 382억 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인 453억 원과 비교하면 835억 원의 격차를 보인다. 당기순이익 역시 -33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21억 원)보다 1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안 대표가 취임하기 전인 2014년 상반기(영업이익 252억 원, 당기순이익 414억 원)와 비교해도 감소폭이 매우 크다.

수익성비율 역시 모두 마이너스다. KDB생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23%로 지난해 상반기(1.23%)보다 4.46%포인트, 2014년 상반기보다는 4.58%포인트 감소했다.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지난 20144.97%에서 올해 상반기 3.75%1.22%포인트 줄어들었다.

총자산수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마이너스다. 올해 상반기 ROA-0.37%로 지난 2014년 상반기(0.6%)보다 -0.9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ROE13.85%에서 -11.65%25.5%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
(RBC)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했으나 안 대표 취임 전인 2014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상반기 KDB생명의 RBC비율은 129.04%로 지난해 상반기(125.68%)보다 2.36%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상반기(208.43%)보다는 80.39%포인트나 감소한 상태다. KDB생명의 RBC비율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금융당국 권고기준인 150%를 하회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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