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의 영업이익률이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표적 재무건전성 지표인 부채비율도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 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과 부채비율은 각각 9.7%, 86.5%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림산업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 수익성·재무건전성 지표가 직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개선됐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9.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2%) 대비 2.5%포인트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이 2018년 7조572억 원에서 2019년 5조2896억 원으로 25.0% 하락했으나, 영업익이 5080억 원에서 5147억 원으로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았다.
2019년 3분기 누적 기준 대림산업의 영업이익률은 주요 건설사(삼성물산 제외) 가운데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현대건설·대우건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7.7%, 4.1%로 집계됐다. 대림산업(9.7%)과 2.0%포인트, 5.6%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대림산업은 매출원가율도 개선됐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영업수익을 올리는데 필요한 비용인 매출원가를 매출액으로 나눠 산출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나쁘다고 평가한다.
대림산업의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원가율은 2017년 90.9%, 2018년 87.7%, 2019년 83.4%로 꾸준히 개선세를 그렸다. 지난 해 매출원가율은 2017년 같은 기간 대비 7.5%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더해 대림산업은 부채비율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의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2017년 138.7%, 2018년 103.2%, 2019년 86.5%로 하락세를 그렸다. 지난해에는 통상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기준인 100%를 하회했다.
주요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100%를 하회한 곳은 대림산업이 유일했다. 현대건설이 104.5%로 집계되며 두 번째로 낮았고, GS건설 189.7%, 대우건설 265.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순이익률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이 2018년 7370억 원에서 2019년 3010억 원으로 59.2% 감소함에 따라, 이 기간 순이익률 역시 10.4%에서 5.7%로 4.7%포인트 하락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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