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직장인 1,000만 명 시대, 2001년 여성의 신규 판사 비율은 22%에서 2006년에는 64%로 늘어났고, 여성 기업인이 창업한 기업이 국내 전(全) 기업의 40%에 육박한 결과들은 남성 중심에서 여성 중심으로 사회가 이동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성공하는 직장 여성이 되려면 어떠한 전략이 필요할까?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에서는 여성이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7가지 비법을 제시했다.
■ 슈퍼우먼 콤플렉스를 벗어 던져라
과거에 여성 직장인, 특히 기혼의 여성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은 직장인, 주부, 어머니, 아내, 며느리라는 1인 다역을 소화해야 하는 일이었다. 즉, 슈퍼우먼이 되어야만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평범한 인간에게 가지는 과도한 기대이다. 성공하고 싶다면 슈퍼우먼이 되기를 포기하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없는 일을 따져보고 가사와 육아에서 있어 분업과 아웃소싱의 필요성을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
■ 누구도 나를 대신할 수 없는 전문가가 되라
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사람에게는 소위 그만의 포스가 있다. 또 그 사람의 이름만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기도 한다. 명품 전문 쇼핑호스트로 유명한 유난희는 '그녀가 추천한 명품이라면 믿고 살 수 있다.'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대리에게 맡겨놓으면 안심이야'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한 직장에서 장기근속을 하든, 효율적인 이직을 하든 상관없지만 한 우물을 파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나서 장점은 부각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전문과외를 받거나, 컨설팅업체 등에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방법도 있다.
■ 유머 감각을 키우라
말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고, 상대에게 미움을 살 수도 있다. 최근 각광받는 '유머 감각'은 그저 웃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웃게 하기도 하지만 적절한 타이밍에 감동을 주는 화술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업무능력을 높일 때만큼이나 노력이 필요하다. 유명인의 노하우를 잠깐 살펴보자. 개그맨 김제동씨는 하루에 70분씩 신문을 읽는다고 한다. 논조가 다른 신문을 번갈아 읽고, 사설을 스크랩해 자기 의견을 옆에 적기까지 한다. 감동 100%의 '김제동 어록'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이다. 또 정보를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관찰하는 것이 먼저이다. 사람은 자신과 관련된 이야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반응한다. 사랑하는 애인을 바라보는 눈의 1/10만 투자하면 유머 소스들이 넘쳐날 수 있을 것이다.
■ 기본에 충실해라
고위직 여성간부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쉽게 포기하는 후배 여성들에게 '겉으로 드러나는 재주보다 기본기를 충실히 갖추는 것이 고비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고 충고한다. 모든 이치가 그러하듯이 '성장기, 전성기, 성숙기'를 거쳐야 자신의 브랜드파워를 가지게 되는데, 그 과정을 참고 견뎌야 한다. TV 드라마나 뉴스에서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금세 얻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길고 쓴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성공이라는 계단이 보이는 것이다. 한번에 올라갈 수는 없다. 서두르지 말고, 기본부터 차근차근 닦아나가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 당당하게 나를 드러내라
겸손이 미덕인 우리나라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말처럼 여성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남들이 알아주기를 기다리다가는 날이 샐 수도 있다. 남들이 모르는 나만의 장점을 강조하여 자신만의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좋다. '김대리가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기가 막히대', '송주임이 엑셀의 달인이자나' 가장 자신 있는 것으로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면 당신을 꼭 필요한 존재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 멘토로 인맥을 쌓아라
성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 인맥관리'이다. 나에게 필요한 멘토를 찾는 것이 직장생활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다. 상사뿐 아니라 부하 직원에게도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은 언제나 먼저 주어라. 당신이 주변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줄 때 이미 당신 곁에도 도움을 줄 누군가가 다가와 있을 것이다. 가장 큰 비결은 진실된 마음이다.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계획하는 사람에게는 한계가 있다. 결국 끝까지 함께하는 사람은 진실된 사람임을 기억해라.
■ 끊임없이 움직여라
대부분의 여성들이 친구들과 쇼핑하는 것은 좋아하지만, 직장 내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남성들에게 '담배토크'가 있듯이 직장에서는 사무실 이외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직장 내 취미 클럽, 동호회, 침목모임에 앞장서서 참여해라. 사무실에서 보이지 못한 당신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 줄 수 있고 대화 속에 유용한 조직생활의 노하우를 배울 수도 있다. 꼬여만 있던 회사업무의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상사도 부하직원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한 번이라도 얼굴을 더 보고 이야기를 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고개를 한 번 더 돌리지 않겠는가. 성공하고 싶다면 열심히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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