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규모가 1년 사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지주가 계획한 중장기 CSR전략 가운데 금융 포용성을 높인 효과로 풀이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신한금융지주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의 2018년 기준 서민금융 지원 규모는 총 2조2067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15% 가량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2017년 중장기 전략으로 '2020 CSR 전략'을 수립하고, 2020년까지 서민금융 부분에 6조3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규모의 확대는 신한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로서 중장기 전략에 맞춘 행보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2018년에 총 2조2067억 원을 서민금융 부문에 지원했다. 1년 전인 2017년(1조9192억 원)과 비교하면 15%, 2016년( 1조6720억 원)보다는 32% 급증한 규모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계부채힐링프로그램'에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했는데 2018년 한해 동안 총 9440억 원을 투입했다. 1년 전(7690억 원)보다 22.8% 증가한 규모다.
새희망홀씨대출 부문에는 총 6354억 원을 지원했다. 1년 전인 2017년 5348억 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16.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신한은행이 새희망홀씨대출에 지원한 금액은 은행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2010년 출시 이후 누적 취급액 규모는 총 3조2740억 원으로 은행권 가운데 가장 많다.
사잇돌 중금리대출 지원 규모는 1595억 원으로 2017년 1094억 원보다 45.8%나 급증했다. 신한은행이 지원한 서민금융 부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이다.
이 밖에 새희망적금에 2810억 원, 신한 허그론 1170억 원, 서민금융진흥언 530억 원, 미소금융 162억 원 등을 지원했다.
신한은행은 지속적인 서민금융 지원 확대로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서민금융 지원활동 부문에서 6년 연속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의 서민금융 지원 규모도 목표치를 뛰어 넘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중장기 목표를 설립하면서, 서민금융 부문에 2020년까지 6조300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017년 1조5000억 원, 2018년 3조 원의 목표를 설립했는데 2017년엔 1조9000억 원, 2018년엔 4조1000억 원을 지원하면서 목표치의 넘어선 상태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